반려묘 변비 반복된다면? 화장실보다 먼저 바꿀 것
고양이가 갑자기 묽은 변을 보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면 걱정이 몰려오기 시작하는데요. "잘못 먹은 걸까?", "스트레스를 받았나?" 머릿속이 복잡해지죠. 그런데 설사도 그 원인과 상태에 따라 충분히 집에서 관리해볼 수 있는 상황이 많답니다.
특히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라 환경 변화, 음식 변화,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해요. 그래서 설사가 생겨도 모든 경우가 병원행은 아니에요.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응급 대처만 잘 알아도 고양이의 상태를 훨씬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어요.
제가 생각했을 때 고양이의 설사는 일종의 ‘몸속 경고 알람’이에요. 조용한 아이들이라 평소엔 말도 없지만, 몸이 불편할 때는 배변 상태로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. 그걸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느냐가 보호자의 몫이죠.
그래서 오늘은 고양이 설사가 계속될 때 집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과, 응급으로 해볼 수 있는 방법들, 그리고 병원에 가야 할 타이밍까지 순서대로 알려드릴게요.
고양이가 설사를 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해요. 단순히 어제 먹은 음식 때문일 수도 있지만, 기생충 감염, 바이러스, 장염, 심지어 스트레스까지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죠. 그렇기 때문에 설사를 관찰할 땐 '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'를 함께 떠올려야 해요.
예민한 아이일수록 스트레스성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고, 어린 고양이는 면역이 약해서 감염성 설사로 이어지기 쉬워요. 반대로 노묘라면 장기 기능 저하나 특발성 장질환 같은 만성 질병의 전조일 수 있죠.
갑작스러운 사료 교체, 우유 섭취, 간식 과다 급여도 장에 큰 자극이 될 수 있어요. 사람 음식, 특히 유제품이나 기름진 음식은 고양이 장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예요.
그 외에도 장내 기생충, 살모넬라, 파보바이러스 같은 감염성 원인이나 알레르기성 장염, 췌장 문제 등 내부 장기의 이상이 설사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요. 그래서 원인을 찾는 건 생각보다 더 세밀하게 접근해야 해요.
| 원인 유형 | 구체적 원인 |
|---|---|
| 식이성 | 사료 교체, 우유, 기름진 음식, 간식 과다 |
| 감염성 | 기생충, 파보, 살모넬라, 바이러스 |
| 환경성 | 이사, 새로운 고양이 등장, 소음 |
| 만성질환 | 염증성장질환, 췌장염, 알레르기 |
고양이 설사의 원인을 찾는 첫걸음은 '최근 변화'를 되짚어보는 거예요. 사료 바꾼 시점, 낯선 손님 방문, 집 환경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.
고양이가 설사를 했다고 무조건 병원부터 갈 필요는 없어요. 대신 보호자가 '어떤 상태인지'를 먼저 정확히 체크해줘야 해요. 이 7가지를 보면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답니다.
1️⃣ 설사의 색과 형태
노란색, 초록색, 붉은색, 점액 섞임 등은 내부 장기 문제를 나타낼 수 있어요. 반면 약간 묽은 정도면 일시적일 수 있어요.
2️⃣ 설사의 횟수와 지속 기간
하루 1~2회, 1일 이내면 안정될 수 있지만, 하루 3회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고려해야 해요.
3️⃣ 구토 동반 여부
설사와 함께 구토도 나타난다면 전신 증상이거나 감염성일 수 있어요. 이 경우 집에서 지켜보기보다 빠른 진료가 필요해요.
4️⃣ 기력과 식욕
밥을 잘 먹고 놀려는 의지가 있다면 위장만 살짝 불편한 걸 수 있어요. 반대로 기운이 없고 숨어 있다면 즉각 대응이 필요해요.
| 관찰 항목 | 중요 포인트 |
|---|---|
| 설사 색/형태 | 노란색, 혈변, 점액 등 주의 |
| 횟수 | 하루 3회 이상 지속 시 병원 |
| 구토 동반 여부 | 함께 있다면 즉시 진료 |
| 기력/식욕 | 기운 없음 = 응급 가능성 |
| 체온 | 귀나 발바닥이 유독 뜨거우면 고열 |
| 탈수 징후 | 잇몸 건조, 피부 탄력 저하 |
| 이상 행동 | 숨기, 화장실 밖 배변 등 |
고양이 설사가 갑작스럽게 시작되면 보호자는 당황하기 마련이에요.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, 집에서 먼저 간단하게 대처해 볼 수 있어요. 단, 상태를 꼼꼼히 관찰하면서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해요.
1️⃣ 8~12시간 금식
고양이의 장이 쉴 수 있도록 식사를 잠시 중단해 주세요. 단, 물은 끊기지 않게 하고 소량씩 자주 공급하는 것이 좋아요.
2️⃣ 깨끗한 물 제공
설사로 인해 탈수가 쉽게 올 수 있으니, 신선한 물을 항상 준비해 주세요. 정수기나 흐르는 물을 더 선호하는 아이도 있어요.
3️⃣ 화장실 청결 유지
고양이는 청결에 민감해요. 화장실에 잔여 변이나 냄새가 나면 더 스트레스를 받아 설사가 심해질 수 있어요.
4️⃣ 간식·사람 음식 중단
고양이 전용 사료 외에는 모두 금지! 특히 유제품, 가공식품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요.
| 관리 항목 | 설명 |
|---|---|
| 금식 | 장내 휴식을 위해 8~12시간 |
| 수분 보충 | 소량씩 자주 마시게 함 |
| 화장실 청결 | 스트레스 최소화 |
| 간식 금지 | 사료 외 섭취물 중단 |
고양이가 설사를 했을 때 가장 중요한 회복 요소 중 하나가 바로 '식단 관리'예요. 무작정 밥을 끊거나 잘못된 음식을 주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, 금식과 급식 모두 전략적으로 해야 해요.
1️⃣ 금식은 8~12시간만
고양이는 단식에 민감한 동물이에요. 특히 24시간 이상 금식은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. 일반적으로 성묘 기준 8~12시간이 적당해요.
2️⃣ 금식 후 미음부터 시작
물에 닭가슴살을 푹 끓여 미음처럼 만든 후, 식힌 다음 한두 숟가락씩 급여해 보세요. 소화가 잘 되면서 위장에 부담이 없어요.
3️⃣ 소량 다회 급여
처음부터 많이 먹이면 다시 설사할 수 있어요. 1회 1~2스푼 정도, 하루 4~5번 나눠주는 게 좋아요.
4️⃣ 전용 처방식 고려
수의사용 장건강 처방식(예: 로얄캐닌 GI, 힐스 i/d 등)을 2~3일 급여한 뒤 평소 사료로 천천히 전환해 주세요.
| 단계 | 내용 |
|---|---|
| 1단계 | 8~12시간 금식 (물 제공) |
| 2단계 | 닭가슴살 미음 급여 |
| 3단계 | 1~2스푼씩 4~5회 나눠 먹이기 |
| 4단계 | 장건강 처방식 2~3일 급여 |
| 5단계 | 정상 사료로 천천히 전환 |
고양이의 장은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회복식도 무리 없이 천천히 적용하는 게 핵심이에요. 상태가 좋아지더라도 갑작스러운 전환은 피하고, 하루에 10~20%씩 사료를 섞는 방식이 안전해요.
고양이 설사는 대부분 일시적일 수 있지만, 몇 가지 경우엔 즉시 병원에 가야 해요. 특히 보호자가 처음 겪는 설사거나, 증상이 겹치는 경우는 더 주의가 필요하답니다.
1️⃣ 설사가 2일 이상 지속될 때
집에서 관리했는데도 이틀 넘게 낫지 않으면 단순 위장 문제를 넘어선 경우일 수 있어요.
2️⃣ 피 섞인 설사나 검은색 변
혈변은 장출혈, 검은 변은 위장 출혈을 의미할 수 있어서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해요.
3️⃣ 설사와 함께 구토, 식욕부진이 있을 때
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전염성 질환이나 장염, 췌장 문제일 수 있어요.
4️⃣ 기운이 없고 숨어 있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을 때
고양이가 아플 때 보이는 전형적인 행동이에요. 아픈 걸 감추려 하므로 심각할 수 있어요.
| 증상 | 이유 |
|---|---|
| 2일 이상 설사 | 자가 관리로 회복되지 않음 |
| 피 섞인 설사 | 장 출혈 가능성 |
| 검은 변 | 소화된 혈액, 위출혈 의심 |
| 설사 + 구토 동시 발생 | 전염성 질환 의심 |
| 무기력, 숨어 있음 | 심한 통증, 컨디션 저하 |
고양이는 아픈 걸 티 내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더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판단해야 해요. 작은 행동 하나가 큰 단서가 될 수 있어요.
Q1. 고양이 설사가 하루만 해도 병원 가야 하나요?
A1. 하루만의 설사는 일시적일 수 있어요. 하지만 기력이 없거나, 구토가 동반되거나, 혈변이 보인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해요.
Q2. 고양이 설사할 때 밥은 안 줘야 하나요?
A2. 초기엔 8~12시간 정도 금식이 좋아요. 이후에는 소량씩 부드러운 음식으로 시작하고, 상태가 좋아지면 평소 식단으로 서서히 전환해요.
Q3. 설사하면서 구토도 같이 하는데 괜찮은 건가요?
A3. 괜찮지 않아요. 구토와 설사가 함께 나타나는 건 감염이나 장염, 췌장 문제일 가능성이 있어서 빠른 진료가 필요해요.
Q4. 설사가 나아졌다가 또 재발해요. 왜 그럴까요?
A4. 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자극을 받은 경우일 수 있어요. 회복식에서 너무 빨리 일반식으로 넘어갔을 수도 있어요.
Q5. 집에서 약이나 유산균을 줘도 되나요?
A5. 시판 유산균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, 사람용은 절대 안 돼요. 수의사와 상담 후 고양이용 제품만 사용하는 게 안전해요.
Q6. 화장실 주변에 설사를 해요. 배변 실수일까요?
A6. 배변이 급해서 못 참았거나, 배 아픈 고양이들이 화장실 외 장소에 실수하는 경우도 있어요. 청결하게 정리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해요.
Q7. 간식만 먹으면 설사해요. 알레르기일까요?
A7. 간식 속 특정 단백질이나 첨가물이 원인일 수 있어요. 일정 간식을 끊고 증상을 확인해보면 원인 파악에 도움이 돼요.
Q8. 설사가 잦은 아이,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나요?
A8. 기본적으로 대변 검사, 혈액 검사, 복부 X-ray, 심한 경우 초음파나 내시경까지 진행돼요. 원인을 정확히 찾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어요.
* 본 글은 수의학적 자문을 대신하지 않아요. 고양이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하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의 진료를 받아야 해요.